칭찬하는사회

우리 주위에는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며,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주변의 크고 작은 선행이나 미담 등 칭찬받을 만한 따뜻한 이야기를 많이 많이 올려주십시오.우리 이웃, 친구, 동료등 꼭꼭 숨어있는 그들을 찾아 칭찬하여 줍시다.

제목고맙습니다.
작성자박순조 @ 2018.02.03 13:04:35

 

고맙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청도군 화양읍 상천리에 사는 박순조 입니다. 며칠 전 저의 남편을 찾아 주신데 대해 서면으로나마 감사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지난 일요일 10시경 남편이 사라졌지요. 저는 평소 때처럼 하마나 올 것이라 기다렸지만, 5시가 지나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아들과 둘이서 남편이 갈만한곳은 다 찾아보았으나 헛걸음만 했습니다. 하는 수없이 우리 동네 김태곤 이장님과 화양지서에 도움을 청했고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이장님은 마을에 방송을 하고 화양읍 사무실 당직자에게 알렸습니다. 당직공무원은 청도군청 재난시스템을 발동하여 순식간에 70여명의 인명구조대가 출동하였습니다.

영하 13도가 넘는 날씨에도 이승률 군수님을 비롯하여 화양읍장님과 부 읍장님 관계공무원 그리고 청도의 재난에 압장선 의용소방대원 들이 화양읍 마당에 가득했습니다. 남편걱정도 잠시 잊은 채 감동의 물결이 가슴에 출렁 그렸습니다. 몇 명씩 조를 짜 남산 신둔사 골짜기와 한내천. 그리고 대동 골 폭포 까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습니다. 한편 청도 경찰서와 화양지서. 풍각 지서 에서는 큰 도로마다 순찰차로 살폈고 경찰서 팀장님과 형사는 집 앞 동일 농약사와 도로에 설치된 cctv를 살펴보며 남편 찾기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지옥 같은 시간은 벌써 새벽 2시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의용 소방대 김현철 대장<동일농약사 대표> 이 “내일 새벽에 수색 견을 데리고 더 많은 인원이 출동하기로 했습니다. 꼭 찾을 수 있습니다. 너무 걱정 마십시오.” 하는 위로의 말에 눈물을 흘리며 돌아오는 데 풍각 지서 경찰관의 전화가 왔지요. 그 분은 나보다 더 기뻤는지 상기되 목소리로 “어르신 찾았습니다. 풍각 성곡리 주민의 신고로 찾았습니다. 안심하시고 대남병원으로 오십시오.” 그 순간 반가움보다 쌓인 미움까지 북 받혀 나도 모르게 “왜 안 죽노 원수도 저런 원수가 없데이. 여러 사람 고생만 시키고” 하며 썬 웃음만 나왔습니다.

그랬습니다. 올해 팔순인 남편은 이곳으로 이사 온 십년동안 다섯 번이나 길을 잃었습니다. 그때마다 풍각 지서 에서 두 번이나 찾았습니다. 풍각 에는 아무 연고도 없다보니 거기까지 가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지요. 그 뒤로는 제일먼저 풍각 방향으로 갔습니다. 이번에도 아들과 풍각 거리를 샅샅이 뒤졌으나 우리는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관 민 의 힘은 태산보다 컸고 위대했습니다.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우리청도에도 이렇게 정의롭고 협동심이 강하며 마음 따뜻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예전에는 몰랐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도불습유의 청도를 든든하게 이끌어 가시는 이승률 군수님과 관계공무원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언제어디서나 든든한 지팡이가 되어주는 경찰관들과 믿음이 가는 의용소방대원들. 더구나 나의 일처럼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께 거듭 고맙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청도의 복사꽃은 엄동에도 활짝 핍니다.

 

2018년 1월 31일 화양읍 상천리에서 박순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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