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응애
특징 마늘에는 여러가지 해충이 발생하는데 그 중에서 마늘의 땅가 부위에서 가해하는 고자리파리 외에는 토양속의 뿌리 부분에 가해하는 해충에 대한 정보가 매우 부족한 현실이다. 특히 마늘의 인편내에서 가해하는 해충의 경우 껍질을 벗기고 관찰하지 않으면 육안 관찰이 어렵고 게다가 해충의 크기가 매우 작을 경우에는 더욱 피해원인을 알아내기가 어렵다. 마늘에서 발생하는 마늘혹응애는 크기가 0.25mm 정도로 아주 작고 백색 또는 무색이어서 현미경하에서만 관찰이 가능한 해충으로 최근에 와서야 문제점이 발견되어 중요한 방제대상 해충으로 다루게 되었다.
형태적 특징 마늘혹응애 (Aceria tulipae)는 분류학적으로는 혹응애상과에 속하며 비슷한 혹응애로는 구기자의 잎에 혹을 만드는 구기자혹응애가 있다. 성충의 몸길이는 0.25mm 정도 이며 체폭은 0.045mm, 앞다리 길이는 0.05 mm, 뒷다리 길이는 0.04mm 정도이다. 전체적인 모양은 방추형으로 길쭉하게 생겼으며 다리는 몸 앞부분에 2쌍이 있다. 몸 색깔은 흰색 또는 연한 미색이다. 마늘 혹응애 마늘 혹응애
분포지역과 기주식물 마늘혹응애는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인도, 유럽, 아프리카, 북미, 남미, 뉴질랜드, 일본, 중국 등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1994년부터 1995년까지 마늘혹응애의 분포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무안, 신안, 의성, 해남, 단양, 고흥, 하동 등 국내 마늘 주산단지에 모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외에의 기주식물로는 양파, 튜립, 밀, 옥수수 등과 화본과 잡초류들이 있는데 국내에서는 이들 식물에서는 조사된 바가 없다.
생태 마늘혹응애는 알에서 약충 단계를 거쳐 성충이 되는데 정확한 생활사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주로 토양내에서 생활하며 건조해지면 활력이 떨어진다. 마늘에서는 껍질내 의 마늘 표면에서 생활하면서 가해하고 표면에 알을 낳으며 일단 발생하면 빠르게 번식하여 높은 밀도로 가해한다. 마늘에서의 바이러스병 매개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가 없으나 외국에서는 밀에서 Wheat streak mosaic virus와 Wheat spot mosaic virus를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 고 알을 제외한 전 생육기간 중에 바이러스를 매개한다고 보고되어 있다.
피해증상 마늘에서는 생육기간중에 혹응애가 가해하더라도 육안으로 응애를 볼 수가 없으므로 피해원인을 알기가 매우 어렵다. 마늘에서의 피해 확인을 위해서는 수확한 마늘을 까서 마늘 표면에 피해증상이 있는지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마늘혹응애가 가해한 마늘은 표면이 광택이 없어지고 거칠어지며 심하게 가해한 마늘은 갈색으로 길게 줄무늬가 생긴다. 수확 후 오래된 마늘은 혹응애가 계속 가해할 경우 마늘 전체가 쭈그러들며 갈색으로 변한다. 마늘혹응애가 가해한 마늘은 다른 건전한 마늘에 비해 쉽게 까진다. 생육기간 중에 마늘혹응애가 높은 밀도로 가해한 마늘은 건전한 마늘에 비해 크기가 작고 상품성이 매우 낮다. 마늘혹응애가 감염된 마늘을 종구로 사용할 경우 밀도가 낮을 때는 피해확인이 어려우나 종구단계에서 응애 밀도가 높을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생육이 크게 위축된다. 생육 초기에는 잎을 따라 올라 오면서 가해하여 피해엽은 잎이 꼿꼿하게 펴지지 못하고 말리게 된다. 마늘혹응애의 피해증상마늘 잎에 가해하는 마늘혹응애 마늘혹응애의 피해증상 / 마늘 잎에 가해하는 마늘혹응애
방제대책 우리나라 대부분의 마늘 주산단지에서 마늘혹응애의 분포와 피해발생이 확인되었으므로 마늘재배 농가에서는 이 해충에 대한 방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이 해충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 지 얼마되지 않아 방제약제가 고시되어 있지 않다. 전국적으로 보면 약 46%의 마늘재배농가에서 마늘혹응애의 피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므로 무엇보다 현재 종구로 사용하고 있는 마늘에 대해 종구 조제시의 소독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마늘을 파종하기 전에 적용약제로 침지소독을 실시하고 연작지 포장에서는 심기 전에 토양살충제를 혼화처리하여 토양내에 남아 있는 마늘혹응애를 방제하도록 한다. 종구 조제시의 침지소독 때는 가능하면 마늘의 껍질을 까서 소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늘혹응애는 껍질 밖에는 살지 않으며 반드시 껍질안의 표면에서만 가해하고 마늘 안으로 파고 들어 가지는 않으므로 껍질만 벗겨 소독하면 높은 방제효과가 나타난다. 마늘에는 혹응애 이외에도 종구 저장기간중에 뿌리응애, 선충류, 바구미류 등이 가해하므로 재배단지별로 공동 훈증시설을 마련하여 방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