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마름병
병징 어린 모에는 잘록 증상을 보이고, 정식 후에는 뿌리의 발달이 미약해져 생육이 쇠퇴하며, 결구기 후에는 포기전체가 시든다. 병든 포기의 뿌리는 거의 마모되어 잘록하게 지상부에 붙어있고, 잔뿌리는 없다. 따라서 바람이나 기타 외부의 물리적인 힘에 의하여 지상부와 지하부가 쉽게 분리된다. 무에서는 뿌리의 표피가 갈색으로 변하며, 점차 균열이 생긴다. 병든 뿌리를 잘라보면 내부가 검게 변색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병징은 땅에 가까운 아랫잎부터 발생되어 속잎으로 번지며 주로 엽육이 심하게 썩는다 아랫잎은 누렇게 변하며 회갈색으로 말라죽는다. 뿌리마름병 지하부병징 뿌리마름병 지하부병징
병원균 4종의 곰팡이에 의하여 복합적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그 중 3종은 물과 관련이 깊은 수생균(水生菌)의 일종이며, 나머지 1종은 밑둥썩음병의 일종으로 모두가 토양에서 장기간 생존하는 토양균들이다. 난포자 난포자
<표> 배추뿌리마름병 병원균의 종류 및 병원성
병 원 균병원성최적생육온도(℃)및 산도(pH)
생육포자발아산도
Pythium ultimum25∼30℃20∼25℃5.5∼6.5
Pythium echino carpum20∼25℃
Rhizoctonia solani25∼30℃-5.5∼6.0
Aphanomyces raphani24∼28℃--
분생포자(分生胞子, 유주자낭)와 유주자(遊走子)및 토양내 생존 내구체(耐久體)로 난포자(卵胞子)를 만든다. 유주자는 두개의 헤엄털이 있어 운동성이 있으며, 물을 따라 기주체로 이동한다. Aphanomyces은 포자를 만들지 않고, 곰팡이실(菌絲)을 뻗어 전염하며, 내구체로 균핵(菌核)을 형성한다. 균핵은 토양에서 2∼5년간 생존한다. Pythium속 病原菌은 크로미스터계의 난균문에 속하며, 균사는 잘 발달되어 있으나 균사에 격막이 없다 이 균은 유주자를 형성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유주자낭이 직접 발아하여 식물체를 침해한다. 생육적온은 25∼30℃이며, 생육 최저 및 최고온도는 각각 5℃와 35℃이다. 이 균은 거의 모든 채소 작물을 침해하는데, 외국에서는 150종 이상의 기주작물이 보고되어 있다.
발생생태 병원균은 병든 식물체의 조직속에서 난포자를 형성하여 토양속에서 1차전염원이 된다 기온이 다소 서늘하고 토양이 다습한 조건에서 발생이 심하지만 외부 병징은 고온 건조시에 잘 나타난다. 병든 식물체내에서 난포자 상태로 월동한 병원균은 이듬해에 토양온도 10℃이상 되면 다시 발아하여 활동을 시작한다. 병원균은 물을 따라 전반되며, 관수후 2∼3일내에 식물체를 침입한다. 전염원은 주로 토양에 존재하나 관수로 전염될 수도 있으며 식물체에 상처 없이도 침입이 가능하지만 상처가 있을 때 침입이 더 용이하다. 종자전염이 가능하나 병원균은 주로 토양전염 되며, 작물이 습해를 받게되면 병발생이 더욱 조장된다. 고냉지작형의 발병은 정식후인 7월 상순부터 발병하기 시작하여 7월 중하순의 잦은 강우와 함께 급격히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토양균이므로 연작을 하면 병원균의 밀도가 증가하여 발생이 심해진다. pH 5.2∼5.9의 산성에서 병원균의 증식이 빠르다.
방제방법배추의 경우 품종간 발병의 차이가 뚜렷하여 저항성 품종을 재배하고 다습한 저습지나 배수가 불량한 찰흙토양에서의 재배를 피하고, 상습발생지는 고랑을 깊게 파는 등 배수관리에 유의한다. 한편, 석회 등을 시용하여 토양을 개량하는 방법이 있으나 비가 많이 내리는 고산지에서는 유실이 많아 효율이 떨어진다. 퇴비를 시용하여 토양내의 물리·화학성을 좋게 하며, 유용미생물의 밀도를 높이는 것도 좋은 방제방법이다. 토양병해이므로 약제살포의 효과는 뚜렷하지 않으나 파모액제 1,000 배액이나 몬세렌·캡탄수화제의 2,000배액으로 살포하고 후루아지남 분제 등을 정식전에 구덩이당 5g의 약을 골고루 뿌린 후 정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