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혹진딧물
피해증상 성충, 약충이 어린 잎이나 잎의 뒷면에 떼를 지어 즙액을 빨아먹어 식물체가 위축되어 생육이 정지되는 직접적인 피해보다는 113 종의 식물바이러스병을 옮기는 간접적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 잎이나 줄기는 물론 꽃이나 열매 등에도 기생하여 즙액을 빨아 먹음으로써 식물체의 양분이 소실되고 잎이 오그라지거나 말리는등 변형이 되기도 한다. 또 배설물을 통해 감로를 분비하여 그을음병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그을음병이 발생되면 잎이 검어지며, 광합성이 저해되어 식물체가 연약해진다. 2차적인 피해로 농작물에 PLRV(감자잎말림바이러스), TuMV(순무모자이크바이러스), CAMV(꽃양배추모자이크바이러스), CMV(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등의 바이러스병을 옮긴다. 이들 바이러스병은 작물체가 어린 시기부터 진딧물흡즙에 의해 매개되어 괴사반점이 생기거나 지상부 또는 지하부의 생육이 저해되어 농약을 사용해도 치료가 되지 않아 수량이 크게 감수될 뿐 아니라 농산물의 상품가치를 떨어뜨려 심각한 피해를 유발한다. 대부분의 진딧물은 번식력이 매우 왕성하고 채소류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발생초기에 자칫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엄청난 피해를 받는 경우가 많다. 복숭아혹진딧물 유시성충의 모습 복숭아혹진딧물 유시성충의 모습 복숭아혹진딧물 무시충의 모습 복숭아혹진딧물 무시충의 모습
형태 몸의 크기는 성충이 1.5∼2.2㎜이고 무시충의 체색은 보통 연녹색이나 진홍색 또는 복숭아 색일 때도 있다. 외부는 달걀 모양이고 머리 부분은 원형이다. 유시충은 흑색 또는 흑갈색의 머리 부분과 가슴, 그리고 녹색 혹은 홍색, 흐린 적색에 검은 색의 띠가 있는 복부 등으로 나누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날개의 모양으로 구별하기는 힘들고, 엷은 색의 뿔관(각상관) 끝 부위가 약간 부풀어 있는 것이 중요한 특징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머리 부분에 있는 이마혹(촉각대)이 요철 모양으로 나 있는 것이며, 더듬이의 크기는 거의 몸의 크기와 같거나 조금 더 길다. 무시충(날개가 없는 진딧물)은 난형이고 녹색∼적록색으로서 뿔관은 흑색이고, 중앙부가 약간 팽대되어 있으며 성충은 약2㎜정도이다. 기주내 진딧물 밀도가 증가되면 진딧물 크기가 작아지며, 또한 다른 기주로 이동을 위한 유시충 발생이 많아진다.
생태 복숭아나무, 매실, 자두나무의 겨울눈이나 조피속에서 알로 월동하며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 부화되어 간모가 된다. 간모는 단위생식으로 겨울기주에서 1에서 2세대를 경과하다가 5월 중순경 유시충(날개 있는 진딧물)이 생겨 여름기주(고추, 오이, 감자, 담배, 목화 등)로 이동한다. 여름기주에서는 단위생식을 계속하다가 일장이 짧아지는 늦가을이 되면 유시충이 생겨 다시 겨울기주(복숭아나무, 매실, 자두나무 등)로 날아가 산란성 암컷이 되며 여름기주에서 날아온 수컷과 짝짓기를 하여 11월 상,중순 경에 겨울눈 부근에 알을 낳고 이 알상태로 겨울을 지낸다. 월동기주의 겨울눈이나 가지에서 알로 월동한 후 무시충으로 번식하다가 5월 상순경부터 유시충이 되어 여름기주로 비래한다. 1년에 빠른 세대는 23회 늦은 세대는 9회정도 발생한다. 감자의 하위엽에 주로 많이 기생하며 13℃ 이상이면 발생이 많아져 바이러스 전염을 활발히 시킨다. 또한 기온이 높고 가뭄이 심할 때 많이 발생하며 습하고 기온이 낮으며 비가 많이 올 때와 안개가 많이 끼는 지역에서 발생이 적다.
기주 세계적으로 66과 300여종의 식물에 피해를 주는 기주 범위가 아주 넓은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기주 작물인 복숭아나무, 살구나무, 자두나무, 벚나무, 귤나무 등에 피해를 주고, 여름기주 작물인 감자, 담배, 목화, 가지, 고추, 배추, 무 및 기타 수십종의 작물에 더 큰 피해를 준다.
국내외 발생상황 복숭아혹진딧물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 작물을 재배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발생되어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다.
방제 일단 진딧물이 감자 포장에 비래하기 시작하면 급격한 속도로 증식을 시작하므로 이에 따른 감자 바이러스병의 만연이 우려된다. 따라서 감자 포장에서의 진딧물 방제는 초기 방제에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종서 파종 전에 입제 진딧물약이나 토양처리제를 토양혼화 처리하는 방법이 우선 실시되어야 한다. 최초 비래 이후의 진딧물 대량 비래기를 즈음하여 경엽처리제를 잎 뒷면까지 완전히 젖도록 살포한다. 이때 7∼10일 간격으로 수회 살포하게 되는 경우 같은 계통의 약제를 중복되지 않게 바꾸어 교호 살포하여 저항성 유발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 흡즙에 의한 직접적 피해보다는 바이러스병 매개에 의한 간접적 피해가 더 크므로 씨감자 재배포장에서 한 두마리의 진딧물이라도 발견되면 즉시 약제를 처리하여야 한다. 일반적인 진딧물 방제방법과 마찬가지로 ① 약제를 이용한 화학적 방제법을 비롯해 작물이 싹트는 시기에 망사나 비닐 등을 이용, 진딧물의 기생을 차단하는 방법, ② 밭 주위에 키가 큰 작물을 심어 진딧물이 채소밭으로 날아드는 것을 줄이는 방법, ③ 진딧물이 싫어하는 색깔인 백색이나 청색테이프를 밭 주위에 쳐놓고 진딧물의 비래를 낮추는 방법, ④ 진딧물의 기주식물이나 전염원이 되는 작물을 미리 제거해 진딧물 발생을 줄이는 방법 등으로 방제할 수가 있다.

1) 약제의 선택

가물며 온도가 높은 해에는 진딧물의 증식조건이 좋은 경우로서 진딧물이 제대로 방제되지 못했을 경우 살아남은 진딧물에 의해 급격한 밀도 회복으로 진딧물의 발생이 급격히 증가되므로, 진딧물을 효율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시기별로 작물에 따라 발생되는 진딧물 종류를 알고 적합한 적용약제를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효과적인 약제라 하더라도 한 약제만을 계속 사용할 경우 진딧물과 같이 연간 발생세대수가 많고 밀도증식이 빠른 해충에는 급속한 약제 저항성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1년에 동일약종을 2∼3회 이상 쓰지 말아야 하며 반드시 동일계통이 아닌 약제를 교호로 살포하는 것이 좋다.

2) 방제시기

채소에서 진딧물이 주요 해충으로 취급되는 것은 이 해충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도 중요하지만 진딧물에 의한 바이러스병의 감염이 더욱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바이러스병은 직접 약으로 방제하거나 치료할 수 없다. 그러므로 바이러스를 옮기는 진딧물을 효과적으로 방제해야 하는데 바이러스병은 주로 식물조직이 연약한 유묘기에 감염되기 쉽고 피해도 크므로 약효 지속기간이 긴 입제농약을 작물의 파종이나 정식 전후에 처리하여 초기부터 철저히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리고 작물의 생육기에는 경엽처리용 약제를 진딧물 발생초기인 유묘기부터 처리하여야 한다.

3) 약제살포시 유의사항

진딧물은 생태적 특성상 대체적으로 가해 작물의 잎뒷면에 발생되어 기생하고 있으므로 잎 앞면에만 약제를 살포할 경우 좋은 방제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특히 살포작업을 간단히 하거나 시간과 노력을 줄이기 위하여 약제를 진하게 타서 소량으로 살포하는 것은 약제가 농작물 전체에 골고루 뿌려지지 않을 뿐더러 약해발생 위험과 유익충에 대한 악영향 등의 문제가 뒤따르게 되어 효과적인 방제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며 약제저항성 유발을 촉진할 가능성도 높다. 그러므로 적정 희석배수로 정하여진 약량을 작물 전체에 골고루 살포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