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방아벌레
피해 농가에서는 흔히 철선충 혹은 철사벌레로 불리는 감자의 주요한 토양 해충으로 유충이 땅속에서 감자 괴경속을 뚫고 들어가 터널을 만들며 가해한다. 파종한 씨감자에 유충이 침입하면 생육이 불량해지며, 어린 감자에서는 표면을 갉아먹다가 중앙까지 파고 들어간다. 가해받은 괴경은 흑지병과 윤부병 등의 토양병원균의 침입을 조장하여 부패를 일으키며, 상품 가치를 잃고 또한 저장 중에도 부패를 일으키기 쉽다. 방아벌레는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매우 강해서 어느 정도 성숙한 유충은 토양 중에 적당한 먹이가 없더라도 오랜 기간을 견딜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방제법이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는 실정이다. 청동방아벌레 유충에 의해 피해를 입은 감자괴경 청동방아벌레 유충에 의해 피해를 입은 감자괴경
형태 성충은 전체적으로 청동색 광택을 띤 검은 색이며, 크기가 1.0∼2.0㎝로 다양하다. 유충은 등쪽부분이 반질반질한 황갈색을 띠며 배쪽 부분은 백색 혹은 황백색을 띠며, 몸길이가 2∼4㎝로 길고 철사처럼 단단하고 질긴 원통형을 하고 있다. 이처럼 유충의 몸이 굉장히 질겨서 날카로운 칼이나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서는 쉽게 마디를 자를 수가 없다. 청동방아벌레 성충 빗살방아벌레 성충 청동방아벌레 성충 / 빗살방아벌레 성충
생태 봄에 토양 온도가 18℃에 다다르면 지하에서 월동 중이던 유충은 섭식을 시작하기 위해 표토 5∼20㎝위로 올라와서 작물의 뿌리나 감자 괴경 속으로 파고 들어간다. 성충은 5월 상순-6월하순에 발생하며 이때 교미를 하고 산란하며 부화한 유충은 땅속에서 2-3년동안 활동하며 감자 또는 기타식물의 뿌리를 가해하며 살다가 다자란 유충은 땅속에서 번데기가 되고 가을철 성충이 된 후 그대로 월동하여 이듬해 봄 땅속에서 탈출하여 활동한다. 감자의 대부분 피해는 발육 2∼3년째 유충에 의해 초래된다. 유충은 토양 온도와 토양 수분 변화에 따라 토양상하를 오르내리는데 온난 지역(28℃이하)에서는 토양 표면 10㎝ 내외 정도에서 존재하며 토양 온도가 28℃이상이면 60㎝ 아래로 파고 내려간다. 가을에 발육을 끝낸 암컷 성충은 주변에 기주식물이 없으면 산란 장소로 날아가서 땅의 틈새 속이나 기주식물의 지제부 근처에 알을 낳기 위해 흙 속에 숨는다. 알에서 깨어난 어린 유충은 주변의 곡류, 목초류, 잡초류의 뿌리를 식해하면서 점차 커 가는데 생육의 대부분은 이런 유충 단계로 보내기 대문에 포장에서는 유충이 우점한다.
기주 감자, 당근, 옥수수, 콩, 사탕수수, 밀, 십자화과 채소 등
국내 발생상황 우리나라에서 보고된 방아벌레류는 83종 정도이지만, 그 중에서 감자를 가해하는 종은 4개 정도이며, 전세계적으로는 40여종 정도가 감자에 피해를 주는 종으로 알려져 있다. 대관령 씨감자 재배지대에서 발견되는 방아벌레중에서 90% 이상은 청동방아벌레(Selatosomus punctiocollis)이다.
방제 다른 해충과는 달리 유충기간이 매우 길어서(2∼3년) 일년 내내 어느 때나 포장에서 유충이 발견되므로 지하부에 나타나는 괴경피해도 파종시부터 수확시까지 계속된다. 따라서 유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토양 살충제를 씨감자 파종전후에 토양 전면 살포한 후 잘 경운하여 약제 효과가 골고루 퍼지도록 한다. 재배기간 중의 2차 방제를 위해서는 먼저 토양 내 방아벌레 유충 밀도를 조사한 후 1㎡당 4마리 이상이 발견되면 파종시 처리한 것과는 다른 토양 살충제를 토양 전면 살포 혹은 골 주변에 살포하여 주는 것이 좋으나, 1차 처리만큼 유효한 효과는 기대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