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총재벌레
피해 유충과 성충이 모두 기주식물의 잎, 꽃, 줄기, 열매를 가해한다. 피해증상은 식물 및 가해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순부위에 피해를 받으면 새로 나오는 어린잎이 위축된다. 오이에서는 주로 잎의 엽맥부위에서 가해하여 피해부위가 초기에는 백색으로 되나 점차 갈색으로 변색되며, 심하면 잎전체가 말라 죽는다. 피해부위를 햇빛에 비추어 보면 백색의 광택이 난다. 열매에 피해를 받으면 피해부위가 갈색으로 변하면서 콜크층이 형성되며,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거칠어 진다. 특히 오이에서는 곡과 및 기형과가 많이 생겨 상품가치가 없게 된다. 감자 포장에 발생한 경우 외관상으로는 가뭄으로 인한 생육 부진으로 잎이 쭈글쭈글해져 바이러스 병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데, 해충이 너무 작아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점과 아울러 해충 방제를 소홀히 하여 큰 피해를 받을 위험도 있다. 오이총채벌레에 의해 피해를 입은 감자의 모습 오이총채벌레에 의해 피해를 입은 감자의 모습
형태 성충은 대체로 노란색을 띠며 크기는 1.0∼1.3㎜이고, 유충은 백색∼담황색으로 크기가 0.3∼1.3㎜ 정도로 매우 작아서 전문가가 아니면 육안으로 분류하기가 어렵고 현미경하에서만 분류 동정이 가능하다. 암컷 성충의 크기는 1.2-1.4mm으로 몸색은 황색이며, 앞날개는 담황색을 띤다. 더듬이는 7개의 마디로 되어 있으며, 1-3마디는 황색이나 4-7마디는 갈색을 띤다. 홑눈 앞쪽의 자모는 1쌍이며, 홑눈 사이의 자모는 앞홑눈의 양옆에 위치한다. 뒷가슴 등판무늬는 종모양이며, 종상 감각기가 있다. 복부 2째마디 가장자리 자모는 4쌍이며, 앞가슴 등판의 폭은 길이의 1.3-1.4배이다. 수컷성충의 크기는 0.9-1.0mm이며, 몸색은 암컷과 같다. 오이총채벌레 성충의 모습 오이총채벌레 성충의 모습
생태 오이총채벌레는 양성생식과 단위생식을 하며, 성충과 유충이 식물체에서 섭식 가해한다. 성충은 식물의 조직 속에 알을 낳으며, 번데기는 주로 토양 속에서 된다. 야외에서는 1년에 약 11세대 온실에서는 1년에 약 20세대를 경과하여 발생한다. 식물체 조직 내의 알은 9∼10일 후 부화하여 유충이 되며, 유충은 조직을 핥으면서 가해하며 발육한다. 4∼7일 후 2령기 후반이 되면 보통 낙하해서 흙표면 2∼3㎝ 아래에서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는 4∼5일 후 흙 속에서 부화하여 성충이 되어 식물체 위로 날아가 가해한다. 따라서 알에서 성충이 되까지는 약 15∼25일이 소요된다. 성충은 하루에 2∼3개를 산란하는데 산란기간이 매우 길므로 암컷 성충 1마리는 평균 100개 정도의 알을 엽육이나 엽맥등의 조직 내에 낳는다. 성충의 수명은 15℃에서 약 45일, 20℃에서 약 37일, 25℃에서 약 27일, 30℃에서 약 18일로 온도가 높을수록 성충수명은 짧다. 발육기간은 먹이와 온도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온도가 높을수록 발육기간이 짧아지고 산란수는 20-25℃에서 가장 많다. 늦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기온이 낮은 겨울동안에는 시설재배작물에서 발생하고 여름에는 노지작물로 옮겨와 발생하며, 우리나라의 겨울조건에서는 야외에서 월동이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된다. 시설 내에서는 년간 15세대 이상 발생이 가능하며, 발육한계온도는 11-12℃이다.
기주 오이총채벌레는 박과, 가지과, 채소류, 화훼류, 잡초류 등에 발생하는 기주범위가 매우 넓은 종에 속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기주작물로는 감자, 고추, 피망, 구기자, 꽈리고추, 가지, 오이, 수박, 참외, 호박, 메론, 파, 마늘, 쪽파, 배추, 무, 유채, 당근, 참깨, 메밀, 콩, 팥, 동부, 거베라, 금잔화, 국화, 고구마 등이다.
국내외 발생상황 오이총채벌레는 아시아(방글라데시, 중국,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시아, 파키스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아프리카(마우리티스, 수단), 북미(미국의 하와이, 플로리다), 중미 및 카리브해 연안 등 열대 및 아열대지역에 분포하며, 일본에서는 1978년 처음 발생이 확인된 후 현재는 거의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3년 11월 제주도에서 일본 수출용으로 재배되는 꽈리고추에서 처음 발생이 확인된 해충으로 정확한 유입경로는 알 수 없으나 일본에서 수입된 화훼류 묘목에 묻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경기도 용인, 전남, 대구, 경남, 제주도 등에서 발생이 확인되었으며, 주로 제주도 및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설재배작물에서 발생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그 피해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방제 오이총채벌레는 기주 범위가 넓고 번식력이 강하여 밀도가 높을 경우는 1-2회 약제살포로는 방제가 어려운 해충이므로 발생초기부터 철저히 방제를 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발생초기에 발견할 수 있어야 하는데 미소해충이어서 발견하기가 쉽지는 않다. 온실 내에서나 포장 내에서 해충을 쉽게 찾기 위한 방법으로는 작물의 꽃이나 꽃받침 부위, 시들은 꽃잎 부위에 많이 존재하므로 이런 부위의 밑에 흰색 종이나 책받침을 대고 식물체를 톡톡 쳐 건드리면 이 해충이 떨어진다. 잎 당 2-3마리 발생할 때 방제가 바람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천적으로는 애꽃노린재나 포식성 응애를 이용한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한세대 기간이 짧아 어느 정도 밀도가 형성되면 알, 유충, 번데기, 성충이 함께 발생하여 약제를 살포하여도 잎조직 속에 있는 알과 땅속에 있는 번데기가 죽지 않고 살아남아 다시 번식하기 때문에 방제가 잘 안된다. 따라서 포장 주위환경을 깨끗이하고 수확 후 남은 피해 잔재물은 땅속 깊이 묻거나 불에 태운다. 포장에서의 약제 방제는 초기 방제를 원칙으로 연속적으로 수회 방제를 실시해야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시설재배에서는 출입문과 환기창에 망사를 씌위 성충의 침입을 막고 특히 해충이 발생된 포장에서 육묘한 묘는 철저히 방제하여 본포에 심도록 한다. 또한 은색비닐을 이용하여 멀칭재배를 하거나 총채벌레가 잘 유인되는 백색 끈끈이판을 만들어 시설 내에 설치하여 성충을 유인해 죽인다. 여름철에는 작물재배가 끝난 후 시설 내를 5-7일간 밀폐시켜 고온으로 시설 내의 해충을 방제할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저온을 이용하여 작물재배가 끝난 다음 출입문이나 환기구를 열어놓아 저온에 시설 내의 해충을 노출시켜 죽게 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