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병(Late blight)
병징 유묘기부터 전 생육기에 발생되며, 주로 뿌리와 땅가 줄기부위에 발생되지만 병원균이 빗물에 튀어 올라 열매 등의 지상부를 침해하기도 한다. 현재까지 3종의 역병균이 토마토 뿌리썩음역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균종류별, 재배품종별 병증상은 매우 유사하다. 유묘기에 감염되면 그루 전체가 심하게 시들고 곧 죽으며, 생육중기나 후기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아랫잎부터 약간 황화되어 시들고 말라죽는다. 병든 그루의 땅가줄기와 굵은 뿌리는 수침상으로 썩으며 껍질을 벗겨 보면 줄기내부가 연한 갈색이나 암갈색으로 썩어 있다. 간혹 지표면 가까이에 매달린 과실에도 수침상의 병반이 나타나 회갈색의 큰 원형병반으로 확대되어 썩으며, 다습한 환경에서 흰 곰팡이 균사체와 포자가 많이 형성된다. 역병 피해줄기역병 피해하우스 역병 피해줄기 / 역병 피해하우스
병원균 ① Phytophthora capsici ② P. drechsleri Tuck ③ P. megasperma Drechsl 토마토 뿌리썩음병을 일으키는 역병균은 3종으로 이들 모두 크로미스터계의 난균문에 속하며, 이들 중 고추역병균인 P. capsici의 병원성이 가장 강하다. P. drechsleri는 배추역병균과 형태적으로 유사한데 유두돌기가 없는 유주자낭은 주로 단생하며, 물속에서만 형성된다. 장타원 혹은 서양배 모양의 유주자낭은 길쭉하고 아래쪽이 가늘어지기도 한다. 유주자낭의 크기는 36∼70×26∼4㎛이며, 자웅이주체로 장란기의 직경은 22∼53㎛이다. P. megasperma는 자웅이주균으로 기주 식물체의 뿌리나 배양기에서 다량의 난포자를 형성하는데, 장란기의 직경은 40∼53㎛이다.
발생생태 역병균은 피해식물과 균사가 토양중에 잠복하여 월동함으로써 제1차 전염원이 되며 발병 후에는 병반상에 형성된 유주자에 의해 제2차 전염을 하게 된다. 유주자는 수분과 접촉하면 발아해서 포자를 방출하며 포자는 식물체의 기공을 통해 침입하게 된다. 시설에서는 이어짓기가 많이 행해지므로 노지보다 병원균이 많으나 비를 직접 맞지 않으므로 발생은 적다. 그러나 다습조건하에서는 잎표면에 이슬이 생겨 비에 젖은 것처럼 되는 까닭에 2차 감염이 많아진다. 양액재배지에서는 양액 및 관수시 물을 따라 전염하며 유주자는 튀어올라 지상부에 발병하기도 하며, 공급되는 양액이 과다하여 과습되면 뿌리가 침수되어 병발생이 용이하여 진다. 한편, 살균되지 않은 배지경을 계속하여 사용하게 되면 다발생하게 한다. 노지에서는 6월 초순부터 발생되며, 장마기에 주로 전반되어 8, 9개월에 발생이 심하다. 토양이 장기간 과습하거나 배수가 불량하고 포장이 침수되면 병발생이 조장된다. 병원균은 종자전염이 가능하나 대부분의 전염원은 토양에서 유입된다. 병원균은 병든 식물체의 조직에서 균사나 난포자 상태로 월동 후 다시 발아하여 1차전염원이 되는데 P. capsici와 P. drechsleri는 전국적으로 널리 퍼져 있고 매우 넓은 기주를 가지고 있다. P. capsici는 거의 모든 가지과와 박과 채소를 침해하며, P. drechsleri는 주로 박과 작물과 약초류를 침해한다. P. megasperma는 국내 일부 지역에서만 발생되었으며, 토마토에 대한 병원성도 다른 두 균에 비해 매우 미약하다. 양액재배지 역병 피해피해과실 양액재배지 역병 피해 / 피해과실
방제 1) 재배적인 방제 묘상에서부터 온·습도 관리에 주의하여 저온다습이 되지 않도록 하며, 발병한 모는 즉시 제거해서 병든 포기를 정식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11월에서 다음해 4월에 걸쳐 저온기에 재배하는 경우에는 저온다습에 주의해야 한다. 무가온 반촉성재배에서는 무리하게 조기에 정식하지 않도록 하며, 촉성재배나 가온 반촉성재배에서는 무리하게 난방시간을 단축하지 말아야 한다. 한편, 양액재배지에서는 재배전에 재배시설을 철저하게 소독처리하여 재배하고 발병이 의심될 경우에는 반드시 조기 진단하여 발병의 확산을 억제하고 병원균이 존재하지 않는 암반수의 물을 지하수로 사용하여 재배한다.

2)포착법을 이용한 조기 진단방법

감자절편을 포착재료로 하여 0.5∼0.7㎜로 횡으로 절단한 후 그 표면에 벤레이트(수) 0.5%+농용신(수) 1.0%를 혼용 처리한다. 그 후 역병균에 이병된 건조된 토양 또는 양액탱크로 부터 수집한 배양액을 여과지에 흡착시켜 2분정도 건조시킨 후 감자절편에 접종 처리한다. 보관용 일회용 접시는 여지 2장을 바닥에 겹으로 깔고 증류수로 습도를 유지시킨 다음 25℃에서 48시간 보관하여 감자절편에 형성된 균총모양 및 변색정도(짙은 갈색)로 육안으로 감염여부 확인한다.